남성호르몬을 높여주는 음식이 따로 있고, 반대로 조용히 떨어뜨리는 음식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식탁을 다시 보게 된다. 매일 먹는 평범한 한 끼가 몸의 에너지와 활력을 키워줄 수도, 아무런 의도 없이 남성호르몬을 낮춰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대체 어떤 음식을 먹어야 더 힘이 나고, 어떤 음식은 피해야 할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된다.
이번에는 남성호르몬 증가 음식 TOP10, 남성호르몬을 떨어뜨리는 음식에 대해 확인하겠다.

남성호르몬 증가 음식 TOP10
남성호르몬을 높여주는 음식들은 대부분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아연, 비타민D, 건강한 지방, 마그네슘, 셀레늄—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다. 이 영양소들은 단순히 호르몬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혈류 개선, 염증 감소, 활력 증가 등 전반적인 남성 건강에도 이바지한다. 아래의 10가지 음식은 자연스럽게 남성 호르몬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1. 굴
굴은 아연이 풍부해 테스토스테론 합성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아연이 부족하면 남성호르몬은 빠르게 떨어지고 정자 질도 낮아질 수 있어, 굴은 그야말로 강력한 천연 보충제 같은 식품이다.
2. 달걀(특히 노른자)
달걀 노른자 속 비타민D와 콜레스테롤, 건강한 지방은 모두 호르몬 생성의 핵심 요소다. 달걀은 가격도 부담 없고 활용도도 높아서 남성호르몬 식단의 기본이 되는 음식이다.
3. 소고기(살코기 & 간)
소고기는 단백질, 철분, 아연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호르몬 균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소간에는 비타민A가 풍부해 고환 기능 유지에 좋다.
4. 참치/연어 같은 지방 많은 생선
지방이 많은 생선은 오메가-3와 비타민D의 보고다. 이 두 영양소는 염증을 낮추고 테스토스테론 생산을 돕기 때문에 꾸준히 먹으면 남성 활력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5. 석류
석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일부 사람에서 20~25%까지 올린다는 연구도 있을 만큼 효과가 크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낮추고 혈류를 개선해 전반적인 활력을 높여준다.
6. 시금치
시금치는 마그네슘 함량이 뛰어나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특히 운동량이 많은 사람에게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
7. 생강
생강은 오래전부터 자연 치료제로 사용됐는데, 현대 연구에서도 테스토스테론 증가와 정자 수·운동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가 많다. 항염 효과도 뛰어나 전반적인 남성 건강에 유익하다.
8. 올리브오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은 고품질 지방을 제공하고, 고환의 호르몬 생성 효소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여러 오일 중에서도 남성호르몬을 가장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오일이다.
9. 견과류(브라질너트 & 아몬드)
브라질너트는 셀레늄이 매우 풍부해 테스토스테론 생성과 정자 건강을 직접적으로 돕는다. 아몬드·호두 같은 견과류도 건강한 지방과 마그네슘 덕분에 남성 호르몬 유지에 좋다.
10.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단일불포화지방, 붕소, 비타민E가 풍부하다. 특히 붕소는 자유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키고 에스트로겐 수준을 낮추는 데 유익한 미네랄이다.
남성호르몬 증가 음식이 효과적인 이유
이 음식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좋은 영양 성분이 많다’가 아니다.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과정에 직접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하고, 염증을 낮추고, 혈류를 개선하고, 고환 기능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꾸준히 먹을수록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
남성호르몬을 떨어뜨리는 음식
반대로, 남성호르몬을 낮추는 음식들도 있다. 평소 무심코 자주 먹는 음식들이지만,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필요한 시스템을 방해하거나 염증을 일으키거나, 심지어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해 남성 에너지를 떨어뜨릴 수 있다.
1. 초가공 당류 식품
사탕, 탄산음료, 과자류 등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인슐린을 폭주하게 만든다. 이 과정은 테스토스테론과 정면으로 충돌하며 장기간 섭취 시 남성호르몬이 꾸준히 감소한다.
2. 알코올(특히 맥주)
알코올은 고환의 호르몬 생성 세포를 손상하고 코르티솔을 증가시킨다. 맥주의 경우 홉에 포함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남성 호르몬을 더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
3. 과도한 콩 제품
콩 자체는 건강에 좋은 음식이지만, 매우 많이 섭취하면 식물성 에스트로겐(이소플라본)이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4. 트랜스지방
마가린이나 일부 베이커리 제품, 튀김류에 많은 트랜스지방은 염증을 높이고 고환 세포를 손상한다. 남성호르몬과 생식 건강에 가장 치명적인 지방이다.
5. 가공육
소시지, 베이컨, 델리 미트 등은 방부제, 산화된 지방 등이 많아 호르몬 생성에 방해가 된다. 지속적으로 먹으면 정자 질이 떨어지고 테스토스테론 감소와도 관련된다.
6. 민트류
페퍼민트·스피어민트는 항안드로겐 성질을 가진 멘톨을 포함하고 있어, 과도한 섭취 시 남성호르몬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7. 감초
감초에 포함된 글리시리진은 테스토스테론 생산을 억제하고 코르티솔을 상승시킨다. 적당히 먹어도 수치가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8. 오메가-6가 많은 식물성 오일
대두유, 옥수수유, 해바라기유는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염증을 증가시키고 고환 세포 구조에 영향을 준다. 균형 없이 많이 먹으면 남성호르몬에 불리하다.
9. 고지방 패스트푸드
치킨, 버거, 피자 같은 음식은 트랜스지방·산화 지방·첨가물이 많아 전신 염증을 유발하고 체중 증가를 촉진한다. 체지방이 늘면 테스토스테론은 자연스럽게 더 많이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된다.
10. 아마씨(과다 섭취 시)
아마씨는 건강에 좋은 면도 있지만, 에스트로겐 유사 성분인 리그난이 많아 다량 섭취하면 자유 테스토스테론을 낮출 수 있다.
남성호르몬을 낮추는 음식들의 공통점
이 음식들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 염증을 증가시킨다
- 에스트로겐 유사 성분을 포함한다
- 고환 기능을 방해한다
- 코르티솔을 증가시킨다
- 체지방 증가로 인해 에스트로겐 전환을 촉진한다
- 혈당·대사 건강을 악화시킨다
즉, 남성호르몬은 단순히 ‘호르몬만의 문제’가 아니라 음식, 염증, 대사 건강 전체와 연결된 문제다.
남성호르몬은 생각보다 음식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굴이나 달걀, 생선, 아보카도처럼 영양이 풍부한 음식들은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를 잘 채워줘 활력과 컨디션을 높여준다. 반면 단 음식, 술, 트랜스지방, 가공육, 패스트푸드처럼 염증을 높이거나 호르몬 균형을 흔드는 음식들은 남성호르몬을 떨어뜨리기 쉽다. 결국 매일 먹는 식탁이 남성 건강을 결정한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남성호르몬 증가 음식 TOP10, 남성호르몬을 떨어뜨리는 음식에 대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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