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사람은 더 아플까? 코로나19와 기저질환

처음엔 그냥 독감처럼 느껴졌던 코로나19...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깨닫게 되었다. 같은 바이러스인데도 어떤 사람은 가볍게 지나가고, 어떤 사람은 병원 치료를 받거나 심지어 생명을 잃기도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 차이를 만드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바로 면역력과 기저질환이다. 평소 건강하다고 생각했지만,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병이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오늘은 코로나19와 기저질환, 면역력이 약한 사람과 코로나19에 대해 알아보겠다.

코로나19와 기저질환

코로나19가 처음 세상에 나타났을 때, 많은 사람은 그저 가벼운 감기나 독감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같은 바이러스임에도 어떤 사람은 가볍게 지나가고, 또 어떤 사람은 심각한 병원 치료가 필요하거나 심지어 생명을 잃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런 차이를 만드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기저질환’과 ‘면역력’이다. 평소 건강하다고 생각했어도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먼저 ‘기저질환’이란 코로나19에 걸리기 전에 이미 가지고 있던 만성적인 건강 문제를 말한다. 예를 들어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만성 폐 질환(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신장 질환, 암, 비만 등이 포함된다. 이런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더 심하게 아플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이미 몸이 약해져 있거나 면역 체계가 감염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당뇨병이 있으면 혈당 수치가 높아져 면역 세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감염과 싸우는 힘이 약해진다.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심장과 폐 기능이 약해져 호흡기 감염에 더 취약하다. 만성 폐질환 환자는 폐가 이미 손상되어 있어서 코로나19가 폐렴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크다. 또 비만은 체내 염증 반응을 높이고 대사 이상을 일으켜 코로나19 예후를 악화시킨다.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단순히 감기처럼 지나가지 않고 입원이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하거나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 될 수 있다. 특히 몸속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사이토카인 폭풍’이라는 위험한 염증 반응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리고 코로나19가 기존 만성질환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기저질환이 있다면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사람이 많은 곳 피하기 같은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반드시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 그리고 평소 기저질환을 잘 관리하고, 코로나19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과 코로나19

면역력이 약하다는 것은 우리 몸이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병원균을 막아내는 힘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면역 체계가 약해지면 감염에 맞서 싸우는 능력이 크게 줄어든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HIV/AIDS 같은 면역계 질환, 암 치료로 받는 항암 화학요법, 장기 이식을 위해 복용하는 면역 억제제, 자가면역 질환,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면역 기능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또 특정 약물들도 면역 기능을 낮출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공격하지 못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쉽게 퍼진다. 그래서 감염 위험이 커지고, 감염되면 증상이 훨씬 심해지거나 오래 지속된다. 폐렴 같은 합병증도 더 잘 생기고, 회복 속도도 느리다. 더불어 면역력이 떨어져 다른 감염까지 겹치면 회복이 더 힘들어진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중증 호흡기 문제로 입원하거나 집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혈전이나 장기 손상 같은 위험한 합병증도 빈번히 발생한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면역 반응이 약해서 완전한 보호를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백신과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꼭 맞아야 한다. 비록 면역 반응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 또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사람이 많은 곳과 환기가 안 되는 공간 피하기 같은 노출 차단 방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손 씻기와 주변 환경 소독 등 개인위생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의료진과 정기적으로 상담하며 자신의 상태와 코로나19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만약 감염되면 항바이러스제나 단일클론 항체 치료 같은 조기 치료를 신속하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치료는 바이러스를 빠르게 억제해 증상을 심하게 만드는 것을 막아준다.

코로나19가 똑같은 바이러스인데도 사람마다 다르게 아픈 이유가 뭘까? 그 비밀은 바로 ‘기저질환’과 ‘면역력’에 있다. 당뇨,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있으면 몸이 약해져 코로나19가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바이러스에 제대로 맞서지 못해 감염 위험도 크고, 회복도 더디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백신과 추가 접종을 꼭 챙기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같은 기본 예방 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야 한다. 또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받는 게 정말 중요하다.

지금까지 코로나19와 기저질환, 면역력이 약한 사람과 코로나19에 대해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