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빼는 중인데, 단맛이 간절할 때 있지 않나? 그럴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제로 콜라 같은 제로 칼로리 음료다. 칼로리가 없으니 마음 놓고 마셔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요즘엔 스테비아처럼 ‘자연에서 온 대체 감미료’가 들어간 음료도 많아 건강에 더 좋다는 말도 들린다. 그런데 정말 제로 콜라나 스테비아 음료는 다이어트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걸까?
오늘은 다이어트 중 제로 콜라, 스테비아가 들어간 음료와 건강에 대해 풀어보자.
다이어트 중 제로 콜라
살을 빼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건 ‘음식’보다도 ‘음료’일 때가 많다. 특히 평소 콜라 같은 달콤한 탄산을 즐겨 마시던 사람들은 다이어트 중 갑자기 끊으려면 생각보다 큰 갈증과 허전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게 바로 제로 콜라다.
제로 콜라는 설탕 대신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같은 인공 감미료나 스테비아 같은 천연 감미료를 넣어 만든 음료다. 덕분에 칼로리가 거의 없거나 아예 없어, ‘캔 하나에 140~150kcal’ 정도 되는 일반 콜라에 비해 부담이 훨씬 적다.
다이어트 중 제로 콜라가 인기 있는 이유
첫째, 칼로리 걱정이 없다. 같은 콜라 맛을 즐기면서도 열량이 거의 없으니 심리적으로 안심된다.
둘째, 혈당을 갑자기 올리지 않는다. 당뇨가 있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일반 콜라보다 훨씬 안전하다.
셋째, 설탕이 없으니 충치에 대한 위험도 조금은 덜하다.
하지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제로 콜라는 분명 ‘도움이 되는 도구’이지만, 몇 가지 주의할 점도 있다.
인공 감미료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장 건강이나 식욕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단맛에 계속 노출되다 보면 뇌가 ‘더 달콤한 걸 원해’라는 신호를 내보내, 오히려 식욕이 커질 수도 있다. 게다가 제로 콜라를 마신 뒤 ‘나는 칼로리를 아꼈으니까 조금 더 먹어도 괜찮겠지’ 하는 보상 심리가 작동해 과식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즉, 제로 콜라는 물 대신 매일 대체할 음료가 아니라 가끔 달콤한 게 간절할 때 한 캔 정도 마시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물, 무가당 차, 탄산수 같은 음료가 기본이 되어야 하고, 제로 콜라는 보조적인 선택지라고 보는 게 맞다.
정리하자면, 제로 콜라는 다이어트 중 단맛 욕구를 달래고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데 꽤 유용하다. 하지만 이것만 믿고 의존하기보다는 절제하면서 즐길 때 가장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테비아가 들어간 음료와 건강
요즘 마트나 편의점에서 ‘무설탕’, ‘자연에서 온 달콤함’ 같은 문구를 붙인 음료를 쉽게 볼 수 있다. 그 안에 자주 쓰이는 성분이 바로 스테비아다.
스테비아는 남미 원산의 허브에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로, 설탕보다 200~300배 더 달지만 칼로리는 거의 없다. 그래서 ‘인공 감미료는 좀 꺼려지는데, 설탕은 줄이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된다.
스테비아 음료가 주는 장점
첫째,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설탕 든 음료를 스테비아 음료로 바꾸면 칼로리 섭취를 크게 줄일 수 있어 다이어트에 유리하다.
둘째, 혈당을 올리지 않는다. 당뇨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마실 수 있고, 일부 연구에서는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해 몸이 당을 더 잘 활용하도록 돕는다는 결과도 있다.
셋째, 충치 걱정이 적다. 설탕은 입안 세균이 먹이가 되어 충치를 유발하지만, 스테비아는 그런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다.
넷째, 혈압을 조금 낮추는 효과나 항산화 작용도 보고된 바 있다. 물론 아주 큰 효과는 아니지만 건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고려해야 할 점도 있다.
스테비아 특유의 쌉쌀한 뒷맛을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다. 또 ‘스테비아 음료’라고 해서 모두 순수하게 스테비아만 들어간 것은 아니다. 에리트리톨이나 다른 감미료가 섞여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반드시 성분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자연산’이라고 해도 결국 달콤한 맛을 자주 접하다 보면 뇌가 단맛에 길들어 식습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이어트할 때 단 게 먹고 싶으면 제로 콜라나 스테비아 음료가 꽤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칼로리와 혈당 부담이 적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은 되지만, 단맛에 익숙해져 식욕이 늘거나 과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물이나 차처럼 기본 음료를 중심으로 하고, 이런 음료들은 가끔 보조적으로 즐기는 게 가장 현명하다.
지금까지 다이어트 중 제로 콜라, 스테비아가 들어간 음료와 건강에 대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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