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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

by 돼로스티비 2025. 11. 17.

어느 순간부터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찾아올 때가 있다. 피곤함이 쉽게 가시지 않고, 의욕도 예전만큼 나지 않으며,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는 날이 늘어갈 때 “왜 이럴까?” 하는 걱정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변화를 단순히 나이 탓으로 돌리지만, 사실 몸속에서 조용히 떨어지고 있는 테스토스테론이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특히 변화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적응해버리기 쉬워 증상을 더 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 지금 느끼는 작은 불편함들이 쌓여 어느 순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기에, 테스토스테론 부족이 어떤 신호로 나타나는지 미리 알아두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이번에는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다.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

이제 남성호르몬이 부족해졌을 때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보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면 여러 장기와 기능이 동시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증상이 생각보다 다양하게 나타난다. 하나하나는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몇 가지가 함께 보이면 남성호르몬 저하를 의심해볼 수 있다.

1. 성욕 감소
가장 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가 성적 욕구의 감소이다. 예전에는 자연스럽게 떠오르던 성적 관심이나 욕구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성관계에 대한 관심 자체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발기 기능과는 별개로, 머릿속에서 성에 대한 생각이 줄어드는 느낌이 들 수 있다.

2. 발기부전과 아침 발기 감소
테스토스테론은 발기 기능을 직접적으로 담당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보조 역할을 한다. 수치가 떨어지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

- 발기가 잘 되지 않거나

- 유지가 잘 안 되거나

- 예전에는 자연스럽게 있었던 아침 발기 빈도가 줄어든다.

물론 발기부전은 혈관 질환, 당뇨, 심리적 요인 등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남성호르몬과 함께 전반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3. 피로감과 에너지 저하
남성호르몬이 부족한 사람들은 “자꾸 기운이 빠진다”는 표현을 자주 한다.

- 아침에 일어나도 상쾌하지 않고

- 하루 내내 몸이 무겁고

- 예전 같으면 버텼을 일도 더 힘들게 느껴진다.

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늘 피곤하다면 단순한 컨디션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 문제일 가능성도 함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4. 근육량과 근력 감소
테스토스테론은 근육과 깊은 관련이 있다. 수치가 떨어지면 다음과 같은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 팔, 다리, 어깨 근육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 예전에 들던 무게가 더 무겁게 느껴지고, 운동 후 회복도 더디다.

- 체중은 크게 변하지 않는데 몸이 전반적으로 힘없이 느껴진다.

체중이 그대로인데도 근육이 줄고 지방이 늘어나는 구성이 나빠지는 변화가 생길 수 있다.

5. 체지방 증가와 뱃살, 가슴 부위 변화
남성호르몬이 부족하면 지방이 특히 복부 주변에 잘 쌓이는 경향이 있다.

- 허리둘레가 점점 늘어나고

- 몸이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체형으로 변하며

- 일부에서는 가슴 부위에 지방과 조직이 늘어나 여성형 가슴처럼 보이는 여성형 유방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6. 기분 변화와 정서적 증상
테스토스테론은 세로토닌, 도파민 같은 기분 관련 물질에도 영향을 준다. 수치가 낮아지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 별것 아닌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거나

- 의욕이 뚝 떨어지고

- 전반적으로 우울하거나 허무한 기분이 계속되며

- 예전의 추진력과 자신감이 사라진 느낌이 든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예전의 나와 다르다”는 생각이 자꾸 들 수 있다.

7. 집중력 저하와 기억력 문제
일명 브레인 포그라고 부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집중이 잘 안 되고

- 일을 하다가도 딴생각이 자주 나고

- 이름이나 약속, 해야 할 일을 자꾸 잊어버리고

- 머리가 맑지 않고 뿌연 느낌이 든다.

이런 변화는 나이 탓으로만 돌리기 쉽지만, 남성호르몬 저하가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다.

8. 골밀도 감소와 관절 통증
테스토스테론은 뼈를 단단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치가 낮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 골밀도가 떨어지고

- 뼈가 약해지는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이 진행되며

-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또한 관절이 자주 쑤시거나 통증이 자주 나타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9. 수면 문제
남성호르몬이 부족하면 수면에도 영향을 준다.

- 잠이 잘 들지 않거나

- 자주 깨고

-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든다.

어떤 경우에는 수면무호흡증이 더 나빠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수면 부족이 남성호르몬을 떨어뜨리고, 낮아진 남성호르몬이 다시 수면을 방해하는 악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10. 털의 변화
테스토스테론은 수염과 체모에도 영향을 준다. 수치가 낮아지면

- 수염이 예전보다 덜 자라거나 듬성듬성해지고

- 팔, 다리, 가슴의 체모가 점점 얇아지거나 줄어든 느낌이 들 수 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유전적인 영향이 크지만, 전반적인 체모 감소는 남성호르몬과의 연관성을 의심해볼 수 있는 신호이다.

11. 생식능력 저하
테스토스테론은 정자 생성에도 필수적이다. 수치가 낮으면

- 정자 수가 줄어들고

- 정자의 질이 나빠지고

- 고환 크기가 눈에 띄게 작아진 느낌이 들 수 있다.

특히 아직 자녀 계획이 있는 젊은 남성이라면 이런 부분도 놓치지 않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12. 드물지만 나타날 수 있는 열감
심한 테스토스테론 결핍이 있거나, 의학적으로 일부러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 갑자기 몸이 확 더워지고

- 얼굴이 붉어지며

- 땀이 확 쏟아지는 열감이 생기기도 한다.

남성에게도 일종의 갱년기 증상처럼 나타날 수 있는 변화이다.

 

지금까지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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