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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운동 열심히 해도 복근이 안 생긴다면? 음주와 복근 형성

by 돼로스티비 2025. 10. 27.

복근은 운동으로만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운동보다 ‘생활습관’이 복근을 만든다. 하루에 아무리 윗몸일으키기를 100개씩 해도,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술을 자주 마신다면 배에 선명한 복근은 절대 나타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만 열심히 하면 복근이 생기겠지”라고 믿는다. 하지만 복근은 헬스장에서가 아니라 부엌과 침대에서 만들어진다. 술 한 잔이 지방 연소를 늦추고, 부족한 수면이 근육 회복을 막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음주와 복근 형성, 수면 시간과 복근 유지에 대해 알아보겠다.

음주와 복근 형성

1. 복근 만들기의 진짜 의미
복근은 단순히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체지방을 줄이는 과정이다. 복근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 위를 덮고 있는 지방이 많으면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복근을 드러내려면 체지방률을 낮추고, 근육을 잘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는 네 가지가 필요하다.
① 낮은 체지방률, ② 강한 코어 근육, ③ 균형 잡힌 호르몬, ④ 충분한 영양과 회복이다.
하지만 술은 이 모든 단계를 하나씩 무너뜨린다.

2. 술이 지방 연소를 멈추게 하는 이유
몸은 술을 음식이 아닌 ‘독소’로 인식한다. 그래서 술이 들어오면 간은 지방을 태우는 일을 멈추고, 먼저 알코올을 분해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이때 다른 영양소가 대기 상태로 밀려나면서 지방이 연소되지 못하고 복부에 쌓이게 된다는 점이다.

술 한 잔으로 끝나면 괜찮을 것 같지만, 맥주 한 병(약 150kcal), 와인 한 잔(120kcal), 칵테일 한 잔(최대 400kcal) 정도의 빈 칼로리가 누적되면 운동으로 만든 ‘칼로리 적자’를 쉽게 상쇄해버린다.

결국 술을 마시면 그날 운동은 헛수고가 되기 쉽다.

3. 호르몬 불균형: 복근의 가장 큰 적
술은 테스토스테론을 낮추고, 코르티솔을 높인다. 테스토스테론은 근육을 만들고 지방을 줄이는 호르몬이다. 코르티솔은 반대로 근육을 분해하고, 복부 지방을 늘리는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즉, 술은 복근을 만드는 호르몬은 줄이고, 복근을 덮는 지방을 늘리는 호르몬을 높인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운동을 해도 배는 점점 단단해지지 않고 단순히 ‘부풀어’ 보이게 된다.

4. 잠을 망치는 알코올의 함정
술을 마시면 쉽게 잠이 드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깊은 잠을 방해한다. 특히 근육 회복에 중요한 REM 수면이 줄어들기 때문에 근육이 회복되지 못하고 피로가 누적된다.

다음날은 에너지가 떨어지고, 단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이 당기게 된다. 결국 ‘술 + 수면 부족’의 조합은 복부 지방을 늘리는 악순환을 만든다.

5. 탈수와 영양소 손실
술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과 전해질을 빼앗는다. 근육은 수분이 유지돼야 탄력 있고 단단하게 보이는데, 술을 자주 마시면 근육이 푸석하고 납작해진다.

또한 비타민 B군과 마그네슘 같은 근육 대사에 필요한 영양소가 소변으로 빠져나가 결국 근육이 자라지 못하고 복근의 선명도가 떨어지게 된다.

6. 가끔 마시는 건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적당한 음주는 괜찮다. 일주일에 한두 번, 한두 잔 정도의 가벼운 음주는 복근 형성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운동 전후 2~3일 동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시고, 드라이 와인이나 라이트 맥주처럼 칼로리가 낮은 술을 선택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7. 결론
술은 단순히 ‘살이 찌는 원인’이 아니라 복근 형성의 모든 과정에 영향을 주는 방해꾼이다. 지방 연소를 늦추고, 근육 회복을 방해하며, 호르몬 균형과 수면의 질까지 떨어뜨린다. 따라서 매일 운동해도 매일 술을 마신다면, 복근은 절대 드러나지 않는다.

즉, 복근은 체육관이 아니라 생활습관 속에서 만들어진다.

 

수면 시간과 복근 유지

복근은 만들어진 뒤에도 관리가 필요하다. 하루만 방심해도 복부 지방이 다시 쌓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수면의 양과 질이다.

운동으로 만든 복근을 유지하려면, 몸이 스스로 회복하고 호르몬을 조절할 수 있는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1. 수면이 복근 유지에 중요한 이유
사람이 자는 동안 몸에서는 근육 회복과 지방 조절이 동시에 일어난다. 특히 깊은 수면 중에는 성장호르몬(GH) 과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어
근육을 복구하고,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을 준다.

반대로 수면이 부족하면 이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고, 대신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이 증가하여 복부 지방이 쌓인다.

즉, 잠이 부족하면 복근이 유지되지 않는다.

2. 수면 부족이 가져오는 호르몬 불균형
- 성장호르몬 감소 → 근육 회복 지연

- 테스토스테론 감소 → 근육 탄력 저하

- 코르티솔 증가 → 복부 지방 축적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면, 운동을 열심히 해도 복근의 선명도가 점점 흐려지고, 피로감이 누적되어 운동 효율까지 떨어진다.

3. 수면과 신진대사
잠을 적게 자면 신진대사가 느려진다. 하루 6시간 미만의 수면은 7~9시간의 수면보다 칼로리 소비량이 적고, 지방 연소 속도가 떨어진다.

또한 포만감을 주는 렙틴은 줄고, 배고픔을 유발하는 그렐린은 늘어나 밤에 배가 고프고 단 음식을 찾게 된다. 결국 수면 부족은 복근 위에 지방층을 다시 쌓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이다.

4. 근육 회복과 단백질 합성
운동 중 근육은 미세한 손상을 입고, 수면 중에 그 손상이 회복된다. 이때 단백질 합성이 활발히 일어나야 복근이 단단하게 유지된다.
하지만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근육 복구가 미완성 상태로 남아 복근이 점점 납작하고 힘이 없어 보이게 된다.

5. 수면 부족이 운동 능력에 미치는 영향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다음날 운동 능력도 떨어진다. 집중력, 반응 속도, 동기, 지구력이 모두 낮아져 운동 강도가 줄고 칼로리 소비량이 감소한다. 이로 인해 복근 유지가 점점 어려워진다.

6. 복근 유지를 위한 이상적인 수면 시간
대부분의 연구는 하루 7~9시간의 수면을 권장한다. 6시간 미만의 수면은 복근 유지에 치명적이며, 7~8시간의 수면이 호르몬 균형과 회복에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단순히 오래 자는 것이 아니라 수면의 질이 중요하다.
- 일정한 수면 시간 유지

- 취침 전 스마트폰, TV 시청 금지

- 어둡고 시원한 환경 조성

- 과식이나 늦은 운동 피하기

이 네 가지만 지켜도 수면 질이 크게 좋아진다.

7. 수면과 복근의 진짜 관계
운동으로 복근을 만든다고 해도, 수면이 부족하면 그 복근은 지방층 아래로 감춰진다. 복근은 근육이지만, 유지되는 과정은 ‘호르몬과 회복’의 문제다.

결국 복근은 낮에 만들어지고, 밤에 유지된다.

복근은 운동만으로 생기지 않는다. 술을 자주 마시면 지방 연소가 멈추고, 호르몬 균형이 깨져 복부에 지방이 쌓인다. 또 잠을 제대로 자지 않으면 근육이 회복되지 못하고 복근이 점점 흐려진다. 결국 복근은 운동으로 만들고, 식습관으로 다듬으며, 충분한 수면으로 유지하는 근육이다.

지금까지 음주와 복근 형성, 수면 시간과 복근 유지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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