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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알고 계셨나요? 에어컨을 끄면 더 피곤한 이유

by 돼로스티비 2025. 9. 16.

물은 마셨는데도 자꾸 피곤하고, 눈은 뻑뻑하고 건조한 느낌이 드시나요? “에어컨 바람은 싫어서 껐는데, 왜 더 지치는 걸까?” “눈이 침침하고 따가운 게 에어컨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많은 사람이 여름철 피로와 눈 불편함을 ‘더위 탓’으로 돌리곤 합니다. 하지만 진짜 원인은 에어컨을 켜도 문제, 꺼도 문제인 ‘공기 질의 변화’와 ‘습도’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에어컨을 끄면 더 피곤한 이유,  안구건조증과 에어컨에 대해 풀어보겠다.

에어컨을 끄면 더 피곤한 이유

체온 조절에 에너지가 더 든다.
에어컨을 끄면 실내 온도와 습도가 확 올라가면서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흘리고, 혈관을 확장하고, 심장 박동까지 높아집니다. 문제는 이 과정이 모두 ‘에너지 소모’라는 점이죠. 쉽게 말해, 더운 환경에서 몸이 열심히 일하느라 피로가 빨리 찾아오는 겁니다.

습도 상승 → 땀이 증발하지 않는다.
에어컨 없이 실내 공기가 습해지면 땀이 증발하지 않아 체온 조절이 잘 안 됩니다. 이럴 땐 온도보다 습도가 사람을 더 지치게 만들죠.

공기 중 이산화탄소 + 오염물질 축적
에어컨을 끄고 환기도 하지 않으면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고, 실내의 미세먼지나 가스가 정체되면서 두통, 집중력 저하, 졸림까지 느끼게 됩니다.

수면 질 저하
더운 방에서는 깊은 잠이 들기 어렵고 자주 깨기 쉬워 피로가 누적됩니다. 특히 밤새 에어컨을 끄고 자면 아침에 더 지친 느낌이 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안구건조증과 에어컨

건조한 공기, 눈물 증발 가속화
에어컨은 공기 중 수분을 날려버리죠. 습도가 낮아지면 눈 표면의 눈물이 빨리 말라버려 눈이 뻑뻑하고 따갑게 느껴집니다.

얼굴 방향으로 불어오는 바람
특히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얼굴을 직접 때릴 때, 눈물막이 훨씬 빠르게 날아가 버립니다. 얼굴에 직접 부는 바람은 눈물 증발을 60%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도 있어요.

화면 + 냉방 환경 = 깜빡임 감소
에어컨 아래에서 스마트폰이나 TV, 컴퓨터 화면을 오래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을 덜 깜빡이게 됩니다. 깜빡이지 않으면 눈물 공급이 줄어들어 눈이 건조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돼요.

눈이 건조해지면 생기는 증상들
- 이물감 (모래가 들어간 느낌)

- 따가움, 화끈거림

- 흐린 시야

- 충혈

- 빛에 대한 민감성

눈과 몸, 둘 다 지키는 에어컨 사용 꿀팁
- 에어컨 온도는 너무 낮게 설정하지 마세요. 24~26도 사이가 적당합니다.

-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이 얼굴로 직접 오지 않도록 방향 조절을 해주세요.

- 실내 습도를 유지하세요. 냉증 가습기나 물그릇, 실내 식물이 도움이 됩니다.

- 1~2시간마다 환기해 주세요. 이산화탄소가 쌓이지 않도록!

- 인공 눈물 사용도 좋아요. 하루 3~4번 점안해 주는 것이 눈 건강에 효과적입니다.

- 화면을 볼 땐 20-20-20 규칙을 기억하세요. 20분마다 20피트(6m) 떨어진 곳을 20초간 바라보기!

- 잠잘 땐 수면 마스크나 젤 타입 눈 연고로 눈을 보호해 주세요.

물은 마셨는데도 계속 피곤하고, 눈까지 뻑뻑하게 느껴진다면? 에어컨을 껐기 때문일 수 있다. 에어컨을 끄면 실내 온도와 습도가 급격히 올라가 체온 조절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고, 환기하지 않으면 답답한 공기가 쌓여 머리도 무겁다. 동시에, 에어컨 바람이나 낮은 습도는 눈물을 빠르게 증발시켜 눈이 따갑고 건조해지는 원인이 된다. 에어컨은 무조건 끄는 것보다 ‘똑똑하게 조절하는 것’이 더 건강한 선택이다.

지금까지 에어컨을 끄면 더 피곤한 이유,  안구건조증과 에어컨에 대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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