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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성적보다 마음이 먼저 무너진다, 고등학생들 사이에 우울이나 불안 증가 이유

by 돼로스티비 2025. 10. 21.

“요즘 아이들은 예전보다 훨씬 잘 사는데, 왜 이렇게 힘들어할까?” 학교에선 웃고 있지만, 마음속엔 늘 불안이 깔려 있다. 성적, 친구 관계, 진로, SNS 속 비교까지 — 고등학생들의 하루는 쉼 없이 이어지는 경쟁이다. 예전엔 ‘공부가 힘들다’ 한마디로 끝났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과 ‘열심히 해도 안 될 것 같다’는 무력감 속에 살고 있다. 이제 청소년의 고민은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니라 우울과 불안이라는 정신적 짐으로 바뀌고 있다.

오늘은 고등학생들 사이에 우울이나 불안 증가 이유, 학업 스트레스 해소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고등학생들 사이에 우울이나 불안 증가 이유

1. 끝없는 경쟁, 성적이 만든 압박감
요즘 학생들은 잠보다 성적을 더 걱정한다. 시험이 끝나면 잠시 안도하지만, 곧 다음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 “조금만 방심해도 뒤처질 거야”라는 두려움이 끊임없이 머릿속을 맴돈다.

성적이 좋은 학생조차 불안하다. 실패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지금의 위치를 잃을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그 불안은 피로와 자존감 저하로 이어지고, 결국 우울증의 문턱으로 다가간다.

2. SNS 속 ‘보이지 않는 경쟁’
학교에서의 경쟁보다 더 무서운 건 SNS다.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속 친구들은 모두 행복해 보인다.  댓글이 많을수록 마치 인생의 점수를 매기는 듯하다.

하지만 그건 누군가의 ‘잘 편집된 하루’일 뿐이다. 그걸 모르면서도 아이들은 자신을 비교한다. “나는 왜 저렇게 못하지?”, “나는 왜 평범할까?” 그 비교는 자존감을 갉아먹고, 자신의 하루를 초라하게 만든다.

3. 진짜 공감과 이해의 부재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도 마음을 털어놓기 어렵다. 부모님은 “공부 좀 더 해라”, “성적이 전부는 아니지만…”이라는 말로 결국 성취를 강조한다. 학교에서도 상담보다 수행평가가 더 급하다. 친구들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어 진심으로 들어줄 여유가 없다.

결국 아이들은 “누구도 내 마음을 모른다”는 외로움 속에 산다. 그 감정이 쌓이고 쌓여 언젠가 불안과 우울로 터져 나온다.

4. 불확실한 미래와 정체성 혼란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이 길이 맞을까?” 고등학생 시절은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지만, 요즘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너무 불안정하다.

공부를 열심히 해도 미래가 보장되지 않고, 좋은 대학을 가도 행복이 약속되지 않는다. 그 불확실함 속에서 아이들은 방향을 잃고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절망감에 빠진다.

5. 잠 부족, 밥 부족, 쉼 부족
학생들의 하루는 “잠보다 공부”로 요약된다. 하지만 잠이 부족하면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고, 조그만 일에도 예민해진다.

밤늦게 휴대폰을 보다 보면 새벽이 되고, 카페인과 간식으로 버티는 생활이 반복된다. 몸이 지치면 마음도 따라 지친다. 결국 피로는 불안을 키우고, 불안은 우울로 이어진다.

6. 세상에 쏟아지는 부정적인 뉴스
전쟁, 기후 위기, 범죄, 경제난… 뉴스와 SNS에는 하루 종일 불안한 소식이 넘쳐난다. 아이들은 그 속에서 “세상은 너무 무섭다”고 느낀다. 이런 배경 불안은 개인의 삶이 평온해도 마음속 불안을 계속 자극한다.

7. 정신 건강에 대한 편견
마지막으로,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현실이 문제다. “내가 약한 건 아닐까?”, “주변에서 이상하게 볼까?” 이런 두려움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상담실 문 앞에서 발걸음을 돌린다.

학교마다 심리상담 시스템은 있지만, 실제로 마음을 열 수 있는 환경은 아직 부족하다. 결국 아이들은 조용히 견디고, 그 고요한 침묵 속에서 마음이 무너진다.

 

학업 스트레스 해소 방법

우울과 불안은 결코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게 아니다. 공부, 인간관계, 미래 걱정 등 너무 많은 부담이 쌓이면 누구라도 버거워진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조금씩, 꾸준히 마음의 무게를 덜어낼 수 있다.

1. 내 스트레스의 정체를 알아차리기
먼저 “내가 왜 힘든지”를 알아야 한다. 점수가 문제인지, 부모의 기대인지, 아니면 스스로의 완벽주의 때문인지. 이유를 알면 대처법도 달라진다. 모호한 불안보다, 구체적인 인식이 훨씬 강하다.

2. 계획을 세워 마음의 혼란을 줄이기
공부가 많은 게 아니라, 정리가 안 돼서 힘든 경우가 많다. 큰 목표를 작게 나누고, 하루에 할 일을 구체적으로 정하자. “오늘은 영어 단어 20개 외우기”처럼 작게 시작하면 작은 성취감이 쌓이고, 불안은 줄어든다.

공부 시간과 휴식 시간을 분명히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부할 땐 집중, 쉴 땐 완전한 휴식 — 이 단순한 원칙이 스트레스 관리의 핵심이다.

3. 완벽주의 내려놓기
모든 걸 잘하려는 욕심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다. 실패는 성장의 일부다. “이번엔 잘 안 됐지만, 다음엔 더 나아질 거야.” 이 한마디가 마음의 무게를 훨씬 가볍게 만든다.

부모와 교사 역시 결과보다 과정을 인정해 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노력 그 자체를 칭찬받을 때, 아이들은 자신을 믿게 된다.

4. 삶의 균형 되찾기
공부만 하는 삶은 오래가지 못한다. 하루 중 잠시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자. 산책, 음악, 그림, 운동, 혹은 친구와의 짧은 대화라도 좋다.
이 시간이 뇌를 회복시키고, 공부 효율을 되레 높여준다.

5. 마음을 쉬게 하는 연습
시험 직전이나 스트레스가 심할 땐, 숨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달라진다. 잠시 눈을 감고  이 순간에 집중하자. 명상, 호흡법, 스트레칭 — 이런 단순한 습관이 불안을 잠재우는 가장 빠른 처방이다.

6.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버틴다.
늦게 자고, 불규칙하게 먹고, 앉아만 있으면 몸도 마음도 무너진다. 하루 8시간 숙면, 제때 식사, 가벼운 운동. 이 세 가지가 마음 건강의 기본이다.

7. 도움을 구하는 용기
혼자서 버티는 건 용기가 아니다. 진짜 용기는 “도와주세요”라고 말할 때 생긴다. 친구, 부모, 선생님, 상담사 누구든 좋다.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에게 마음을 열면, 이미 절반은 회복된 것이다.

8. 성공의 기준을 다시 세우기
성공은 점수나 대학 이름으로만 정해지지 않는다. 배우고 성장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힘이 진짜 성공이다. 비교 대신 나 자신의 속도로 걸어가자. 그 속도가 느려도 괜찮다. 중요한 건 끝까지 나답게 걷는 것이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공부보다 마음이 더 힘들다. 끝없는 경쟁, 친구와의 비교, SNS 속 완벽한 모습들 속에서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할까”라는 생각이 마음을 짓누른다. 시험이 끝나도 안심할 틈이 없고, 공감해 줄 사람은 없고, 쉬지도 못한다. 그렇게 쌓인 피로와 외로움이 결국 우울과 불안으로 바뀐다.

하지만 마음이 무너졌다고 길이 끝나는 건 아니다. 조금만 속도를 늦추고, 스스로를 이해하려고 하면 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 도움을 구하는 용기와 균형 잡힌 하루가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

지금까지 고등학생들 사이에 우울이나 불안 증가 이유, 학업 스트레스 해소 방법에 대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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