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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스트레스가 쌓이면 몸도 무거워진다? 고도 비만과 폭식장애

by 돼로스티비 2025. 7. 24.

고도 비만과 폭식장애, 그리고 스트레스와 비만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무심코 음식을 과하게 먹게 되고, 이에 따라 체중이 급격히 늘면서 고도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단순한 체중 문제를 넘어 폭식장애라는 정신 건강 문제까지 함께 찾아올 수 있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이번에는 고도 비만과 폭식장애, 스트레스와 비만에 대해 알아보겠다.

고도 비만과 폭식장애

고도 비만이란?
‘고도 비만’이란 단순히 살이 많이 찐 상태가 아니다. 이는 건강을 해칠 정도로 체지방이 지나치게 많은 상태로, 의학적으로도 ‘병적 비만’이라고 부른다. 체질량지수(BMI)로 판단하는데, BMI가 40 이상이면 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이 상태가 되면 단순히 움직이기 힘든 걸 넘어서,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수면 무호흡증 같은 위험한 질병들이 따라오게 시작한다. 또 체중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고,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깊어지기도 한다.

폭식장애는 마음의 병이다.
고도 비만과 함께 자주 언급되는 것이 바로 ‘폭식장애(BED)’다. 이건 단순히 가끔 과식하는 걸 말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조절이 안 될 정도로 한 번에 많은 음식을 먹고, 그 후에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느끼는 행동이 반복되는 상태다.

폭식장애는 외부로 드러나지 않아서 ‘의지가 약해서 그렇다’고 오해받기 쉽지만, 사실은 정신적인 고통과 밀접하게 관련된 정신질환의 일종이다. 무엇보다 이 폭식이 살을 찌우고, 그 살로 인해 또 우울해지고, 다시 폭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문제다.

고도 비만과 폭식장애는 어떻게 연결될까?
폭식장애를 가진 사람들 중에는 실제로 고도 비만인 경우가 많다. 폭식은 짧은 시간에 엄청난 칼로리를 섭취하게 만들기 때문에, 체중이 빠르게 늘어나게 된다. 반대로, 이미 고도 비만한 사람은 외모나 건강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다시 폭식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즉, 고도 비만은 폭식장애의 결과일 수도 있고, 원인일 수도 있는 셈이다. 더 무서운 건, 이 상태가 오래되면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같은 정신 건강 문제도 함께 찾아온다는 점이다.

고도 비만과 폭식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 두 가지는 단순히 먹는 양의 문제만은 아니다.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긴다.

- 생물학적 요인: 유전적 체질, 뇌의 화학물질(도파민, 세로토닌) 불균형

- 심리적 요인: 낮은 자존감, 스트레스, 외상 경험, 우울증

- 환경적 요인: 고칼로리 음식이 넘쳐나는 환경, 운동 부족

- 행동적 요인: 불규칙한 식사, 늦은 밤 폭식, 수면 부족

 

스트레스와 비만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식욕을 자극하는 성질도 있다. 특히 단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찾게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마음이 지치고, 피로감이 쌓여 운동은커녕 움직이기도 싫어진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자연스럽게 체중은 늘어나게 된다.

감정적 식사의 위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감정적 식사를 한다.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마음이 허전하거나 불안해서 무언가를 먹게 되는 것이다. 이 습관이 반복되면, 식사라는 행위는 생리적인 욕구를 넘어서 감정의 도피처가 된다.

이런 감정적 식사가 바로 폭식장애로 발전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

스트레스와 비만은 서로를 악화시킨다.
스트레스로 인해 체중이 늘고, 체중 증가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지면 다시 스트레스가 커진다. 이처럼 스트레스와 비만은 서로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들어낸다.

한 번 이 고리를 만들면 스스로 끊어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조기 대처가 정말 중요하다.

해결을 위한 방법: 마음과 몸을 함께 돌보기
고도 비만과 폭식장애, 그리고 스트레스를 동반한 비만 문제는 단순한 다이어트나 식단 조절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 인지행동치료(CBT): 생각과 행동의 패턴을 바꾸는 데 효과적이다.

- 영양 상담: 배고픔과 포만감을 정확히 느끼고 조절하는 연습

- 규칙적인 운동: 가벼운 산책이나 요가부터 시작해 보자.

- 마음 챙김 식사: 식사 시간에 집중하면서 천천히 먹는 연습

- 충분한 수면: 7~9시간의 숙면은 식욕 호르몬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 사회적 지원: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과 나누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

- 약물치료나 비만수술: 전문가 상담을 통해 필요한 경우만 진행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단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찾게 되고, 이게 반복되면 폭식과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 이런 식습관이 쌓이면 고도 비만이 되기 쉽고, 동시에 죄책감과 우울감까지 따라오면서 폭식장애라는 정신적인 문제로 번질 수 있다. 결국 스트레스, 폭식, 비만은 서로 악순환을 만들며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단순한 다이어트보다는 마음과 몸을 함께 돌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고도 비만과 폭식장애 그리고 스트레스와 비만에 대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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