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시는 아메리카노, 내 몸엔 정말 괜찮을까?”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제일 먼저 ‘밥보다 커피’를 줄이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아메리카노는 괜찮다’며 하루에도 몇 잔씩 마시는 사람도 있다. 카페인 덕분에 살이 빠진다는 말도 있고, 혈압이 올라간다는 경고도 있다. 그렇다면 진짜 진실은 뭘까? 아메리카노는 다이어트의 조력자일까, 혈압의 적일까?
이번에는 아메리카노와 다이어트, 혈압과 아메리카노에 대해 알아보겠다.

아메리카노와 다이어트
1. 아메리카노는 어떤 커피일까?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 샷에 뜨거운 물을 더해 만든 가장 단순한 커피다. 우유나 시럽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한 잔(약 240ml)에 5~15kcal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당분이나 지방이 거의 없고, 깔끔한 맛 덕분에 ‘다이어트용 커피’로도 불린다.
2. 아메리카노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이유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 중에도 아메리카노를 찾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첫째, 칼로리가 거의 없다.
라떼나 프라푸치노처럼 우유나 시럽이 들어간 커피는 200~400kcal에 달하지만, 아메리카노는 물과 커피뿐이라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이 적다.
둘째, 신진대사를 높여준다.
카페인은 우리 몸의 중추신경을 자극해 대사율을 3~11% 정도 높인다. 즉, 가만히 있어도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은 칼로리를 태우게 된다.
셋째, 지방 연소를 돕는다.
커피 속 카페인은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시켜 지방 세포가 지방을 분해하도록 돕는다. 특히 운동 전에 마시면 운동 중 지방 연소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넷째, 식욕을 잠시 억제한다.
아메리카노 한 잔은 배고픔을 잠시 눌러주어 불필요한 간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식사 전에 마시면 과식을 막을 수 있다.
3.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는 아메리카노 습관
하지만 ‘무조건 아메리카노=다이어트’는 아니다. 몇 가지 습관은 오히려 체중 감량을 방해한다.
1) 설탕과 시럽을 넣는 경우
한 스푼의 설탕(5g)은 20kcal, 시럽은 50~100kcal가 추가된다. ‘조금만’이라는 생각이 다이어트를 망친다.
2) 너무 많이 마시는 경우
하루 4~5잔 이상(카페인 400mg 초과)은 불안감, 위 자극, 수면 장애를 유발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체중 감량이 오히려 어려워진다.
3) 식사 대신 커피로 버티는 경우
배고픔을 참는 용도로 커피만 마시면 대사가 느려지고 근육이 줄어든다. 결국 다이어트 실패로 이어진다.
4) 공복에 마시는 경우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므로, 공복에 마시면 속쓰림이나 위통이 생길 수 있다.
4. 건강하게 마시는 아메리카노 다이어트법
아메리카노를 현명하게 즐기려면 다음을 기억하자.
- 첨가물 없이 블랙으로 마시기
- 하루 1~2잔, 아침 식사 후나 운동 전에 마시는 게 가장 좋다.
- 늦은 시간 커피는 피하고, 숙면을 확보하자.
- 물과 함께 마셔 탈수를 예방하자.
-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은 기본이다. 커피는 보조 수단일 뿐이다.
5. 마시면 주의해야 할 사람
- 고혈압,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 카페인이 혈압을 일시적으로 올릴 수 있다.
-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환자: 위산이 자극될 수 있다.
- 임신 중 또는 수유 중 여성: 하루 200mg 이하(작은 컵 2잔)로 제한해야 한다.
6. 결론
아메리카노는 적당히, 첨가물 없이 즐길 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커피다. 칼로리가 거의 없고 대사를 촉진하지만, 과음이나 불규칙한 섭취는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적당히, 제대로 마시는 습관’이 진짜 다이어트 비법이다.
혈압과 아메리카노
1. 아메리카노가 혈압에 영향을 주는 이유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섞은 단순한 커피지만, 문제는 ‘카페인’이다. 카페인은 아데노신이라는 혈관 확장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해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킨다. 그 결과, 심장이 조금 더 빠르게 뛰고 혈압이 잠시 상승하게 된다.
2. 혈압이 얼마나 오를까?
사람마다 다르지만, 민감한 사람은 커피를 마신 뒤 수축기 혈압(윗혈압)이 약 5~10mmHg, 이완기 혈압(아랫혈압)이 약 3~6mmHg 정도 오를 수 있다. 보통 30~60분 후에 이런 반응이 나타나며, 2~3시간 뒤에는 정상으로 돌아온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내성이 생겨 혈압 변화가 줄어들고, 커피를 잘 안 마시는 사람은 더 크게 반응할 수 있다.
3. 이런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 고혈압 환자: 카페인이 혈압 조절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 혈압약 복용 중인 사람: 약의 효과를 방해하거나 두근거림을 유발할 수 있다.
- 불면증, 불안, 부정맥이 있는 사람: 신경 자극으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 노인이나 심장 질환자: 카페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소량만 섭취해야 한다.
4. 혈압이 걱정된다면 이렇게 마시자.
1) 카페인 양 조절하기
하루 카페인 섭취는 400mg 이하가 권장되며, 고혈압이 있다면 1~2잔(200mg 미만)이 적당하다.
2) 혈압 모니터링하기
커피를 마시기 전과 후(30~60분 뒤)에 혈압을 재보면 자기 카페인 반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3) 공복에 마시지 않기
빈속에 마시면 카페인 반응이 강해지고 심장이 더 빨리 뛸 수 있다.
4) 설탕, 크림은 NO
단맛과 지방은 혈당·콜레스테롤을 높여 심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
5) 물과 함께 마시기
카페인은 이뇨 작용이 있어 수분이 빠지기 쉬우니 물도 함께 마셔야 한다.
6) 밤늦게 마시지 않기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이 올라가 장기적으로 혈압을 높일 수 있다.
5. 커피를 오래 마시면 혈압이 높아질까?
흥미롭게도, 연구 결과는 대부분 “아니오”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아메리카노 같은 블랙커피는 장기적인 고혈압을 유발하지 않는다.
오히려 커피의 항산화 물질이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보고도 있다. 단, 이미 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예외다.
매일 마시는 아메리카노, 정말 내 몸엔 괜찮을까? 칼로리가 거의 없어 다이어트할 때 부담이 적고, 카페인이 신진대사를 높여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을 준다. 식사 전 한 잔은 식욕을 눌러 과식을 막아주기도 한다. 하지만 하루 몇 잔씩 마시거나 시럽·설탕을 넣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과한 카페인은 불면, 위 자극, 혈압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혈압이 높거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카페인이 혈관을 잠시 수축시켜 혈압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답은 ‘적당히’. 하루 한두 잔, 첨가물 없이 블랙으로 즐기면 아메리카노는 다이어트에도, 건강에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아메리카노와 다이어트, 혈압과 아메리카노에 대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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