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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햇빛과 식단이 기억력을 지켜줄까? 비타민 D와 치매

by 돼로스티비 2025. 8. 2.

나이가 들수록 자주 깜빡깜빡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혹시 치매가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치매는 단순히 노화로만 설명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뇌 건강은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영양소를 섭취하느냐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최근에는 비타민 D 부족과 잘못된 고지방 식단이 치매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늘은 비타민 D와 치매, 치매와 고지방 식단에 대해 알아보겠다.

비타민 D와 치매

비타민 D가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
비타민 D는 우리 몸에서 ‘햇빛 비타민’으로 불리며 주로 피부가 햇빛을 받으면 만들어진다. 그런데 비타민 D는 뼈 건강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에는 비타민 D를 받아들이는 ‘비타민 D 수용체’가 뇌 전체에 분포되어 있는데, 특히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해마라는 부분에 많이 있다. 비타민 D는 염증을 줄이고, 산화 스트레스 지수를 낮춰 뇌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는 뇌세포를 손상하고 치매 발병에 깊게 관련되어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에서 문제 되는 아밀로이드 플라크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 덩어리를 줄이는 데도 비타민 D가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 D가 뇌 속에서 면역 세포를 활성화해 이런 해로운 단백질을 제거하는 데 기여한다는 연구가 있다.

비타민 D는 뇌 세포끼리 신호를 주고받는 데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에도 관여한다. 그리고 손상된 신경세포가 회복하고 성장하도록 돕기 때문에 건강한 뇌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비타민 D 결핍과 치매 위험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치매나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더 높다. 특히 초기 치매나 경도 인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비타민 D가 부족할 때 병이 더 빨리 진행된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아직 비타민 D 보충제가 치매 예방이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임상 시험이 더 필요하다.

비타민 D 결핍이 생기는 이유
비타민 D 부족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한다. 북쪽 지방에 살거나, 대부분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과도하게 사용할 때 햇빛을 통해 비타민 D를 충분히 만들기 어렵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에서 비타민 D를 만드는 능력도 줄어든다. 게다가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먹지 않거나, 특정 질병이 비타민 D 흡수를 방해하기도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비타민 D 수치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은 뇌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방법의 하나다. 안전한 햇빛 노출, 지방이 많은 생선이나 강화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전문가 상담 후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약하면, 비타민 D는 염증을 줄이고 뇌에서 유해 단백질을 제거하며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 치매 관련 뇌 손상으로부터 뇌를 지켜주는 데 도움을 준다. 확실한 치료법은 아니지만 충분한 비타민 D 확보는 기억력과 인지 건강을 지키는 데 쉽고 효과적인 한 걸음이다.

 

치매와 고지방 식단

치매란 무엇인가?
치매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 판단력 등 뇌 기능이 심각하게 떨어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상태를 뜻한다. 가장 흔한 유형은 알츠하이머병이지만,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치매는 뇌 세포가 손상되고 죽으면서 뇌신경세포 간 소통이 점차 막히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위험 요인으로는 나이, 유전, 생활 습관,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이 포함된다.

고지방 식단과 치매의 관계
고지방 식단, 특히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이 많은 식단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포화 지방은 지방이 많은 붉은 고기, 버터, 치즈, 일부 가공식품에 많이 들어있다. 트랜스 지방은 가공식품과 튀긴 음식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지방이다. 반면 올리브 오일, 견과류, 생선 등에 풍부한 불포화 지방은 건강에 좋은 지방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이 많은 식단은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된다. 반면 불포화 지방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은 뇌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고지방 식단이 뇌에 미치는 영향
건강하지 않은 지방은 몸과 뇌에 염증을 일으키고, 만성 염증은 뇌 세포를 손상시킨다. 이 염증은 알츠하이머에서 문제가 되는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뇌에 쌓이는 것을 더 촉진할 수 있다.

또한 과도하게 나쁜 지방은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뇌 신경세포가 손상받게 만든다. 고지방 식단은 동맥경화라는 혈관 질환을 유발해 뇌로 가는 혈액 흐름을 막을 수 있어 혈관성 치매 위험도 높인다.

더불어 이런 식단은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하기 쉬운데, 이 역시 치매 위험을 키우는 원인이다.

연구에서 본 식단과 치매
동물 실험에서는 포화 지방이 많은 식단이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떨어뜨리는 결과가 많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건강에 나쁜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집단에서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발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포화 지방 섭취가 적고 과일, 채소, 통곡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식단은 치매 위험이 낮은 것과 관련이 깊다.

중요한 점
모든 지방이 나쁜 것은 아니다. 특히 생선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은 뇌 건강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리고 단일 영양소보다는 전체적인 식습관이 더 중요하다. 불건강한 지방을 줄이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지중해식이나 DASH 식단처럼 균형 잡힌 식단이 인지 건강을 돕는다.

또한 운동, 흡연 피하기, 혈압과 혈당 관리 같은 생활 습관도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가끔 흐려지면 치매 걱정을 하게 되지만, 치매는 단순한 노화 문제가 아니다. 비타민 D는 햇빛을 통해 만들어지며 뇌 건강에 꼭 필요한 영양소로, 염증을 줄이고 뇌세포를 보호해 기억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반대로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이 많은 고지방 식단은 뇌에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그래서 건강한 뇌를 위해서는 적절한 햇빛과 함께 생선, 올리브유 같은 좋은 지방이 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게 중요하다. 또 운동과 금연, 혈압·혈당 관리 같은 생활 습관도 꼭 챙겨야 한다.

지금까지 비타민 D와 치매 그리고 치매와 고지방 식단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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