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아이를 지키는 첫걸음, 로타바이러스 감염 예방 방법

by 돼로스티비 2025. 4. 20.

겨울철만 되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퍼지는 '장염 바이러스', 이름도 낯선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 도대체 뭐가 다르고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아이에게 갑작스러운 구토, 설사, 발열이 생기면 부모의 마음은 덜컥 내려앉습니다. 그런데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원인 바이러스에 따라 대처법과 예방 방법은 꽤 다릅니다. 특히 로타바이러스는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핵심입니다.

이 글에서는 로타바이러스 감염 예방 방법,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의 차이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 예방 방법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생후 6개월~5세 미만의 어린아이에게 많이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위장염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세계적으로 유아 설사의 주요 원인이며, 심한 탈수를 일으켜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감염 후 1~3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아래의 증상이 시작됩니다.
- 맑고 물 같은 설사

- 구토

- 발열

- 무기력 등의 증상이 3~8일 정도 지속됩니다.

전염력도 아주 강해서, 오염된 손이나 장난감, 기저귀 교환대 등 대변에 닿았던 곳을 통해 손으로 입으로 전파됩니다. 특히 보육시설이나 형제자매 간 감염이 흔합니다.

로타바이러스 예방,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백신 접종은 필수입니다
현재 유일하게 로타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백신 접종입니다.

국내에서는 두 종류가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로타릭스: 총 2회 접종 (생후 2개월, 4개월)

- 로타텍: 총 3회 접종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첫 번째 접종은 생후 15주 이전에 시작해야 하며, 전체 접종은 생후 8개월까지 마쳐야 하므로 정확한 일정 관리가 중요합니다.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훨씬 가볍고 합병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2. 손 씻기, 생각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로타바이러스는 손을 통해 입으로 전파되는 대표적인 분변-경구 감염 바이러스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꼭 손을 비누와 물로 씻어야 합니다.

- 기저귀 갈고 난 후

- 식사 전

- 외출 후

- 아픈 아이를 간호한 후

※ 알코올 손 소독제는 로타바이러스에는 효과가 떨어지므로, 반드시 비누와 흐르는 물로 씻는 것이 기본입니다.

3. 자주 만지는 물건과 표면, 정기 소독하기
로타바이러스는 장난감, 문 손잡이, 기저귀 교환대 등에서 며칠 동안 생존할 수 있습니다. 표백제 계열 소독제로 정기적으로 닦아주면 감염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4. 감염자와의 접촉 피하기
가족 중 로타바이러스 감염자가 있다면, 특히 영유아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식기, 수건, 음료 등을 절대 함께 사용하지 말고, 옷이나 이불도 뜨거운 물에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의 차이

많은 분이 헷갈리시는 바이러스 중 하나가 바로 노로바이러스입니다. 이름도 비슷하고 증상도 비슷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 감염 대상: 로타바이러스는 대부분 유아, 노로바이러스는 모든 연령대에 감염 가능

- 주요 증상: 둘 다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갑작스러운 구토가 특히 두드러짐

- 감염 경로: 둘 다 위생이 핵심이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과 물, 공기 중 에어로졸 입자로도 전파

- 백신 여부: 로타바이러스는 백신 가능, 노로바이러스는 현재 백신 없음

- 면역 지속력: 로타는 백신 접종 후 어느 정도 면역이 생기지만, 노로는 감염 후에도 다시 걸릴 수 있음

노로바이러스는 특히 학교, 병원, 요양원, 유람선 등 밀폐된 공간에서 집단 감염이 흔하기 때문에, 손 씻기와 위생이 더욱 강조됩니다.

부모가 기억해야 할 포인트
- 생후 2~6개월 사이,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 필수

- 손 씻기는 모든 위장 바이러스 예방의 기본

- 장난감, 문손잡이 등 자주 닿는 곳은 표백 소독제로 관리

- 감염자와의 접촉 최소화, 식기나 수건은 절대 공유 금지

- 아픈 아이는 유치원, 어린이집 등원 최소 48시간 연기

- 갑작스러운 탈수 증상(기저귀 횟수 줄고, 입 마르고, 눈 함몰 등) 발생 시 병원 방문

마무리하며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데 있어, 부모가 감염병에 대해 알고 있는 것만큼 든든한 백신은 없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고, 노로바이러스는 위생이 최고의 방어막입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 이름은 비슷하지만, 예방법은 다릅니다. 로타바이러스는 백신으로, 노로바이러스는 철저한 손 씻기와 위생관리로 막을 수 있어요. 장난감, 기저귀 교환대 같은 곳도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감염자가 있다면 식기나 수건은 절대 함께 쓰지 마세요. 탈수 증상이 보이면 지체 없이 병원에 가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조금만 신경 쓰면, 아이 건강 지키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지금까지 로타바이러스 감염 예방 방법 그리고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의 차이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