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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셀러리 하나로 관리될 수 있을까? 당뇨병 환자와 셀러리

by 돼로스티비 2025. 4. 23.

건강을 관리해야 할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더 분명해집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을 안고 사는 사람들에게 식습관은 곧 약이자 치료입니다. 그런데 요즘, 아주 평범한 채소 하나가 조용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셀러리(Celery)입니다. 아삭한 식감과 상큼한 향으로 샐러드나 주스로 즐겨지는 셀러리는 단순한 다이어트 식품이 아닙니다.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혈압을 낮추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당뇨병 환자와 고혈압 환자 모두에게 관심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당뇨병 환자와 셀러리, 셀러리와 고혈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 환자와 셀러리

당뇨병 환자에게 식사는 곧 치료입니다. 특히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내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식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한데, 셀러리는 그 점에서 꽤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1.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저혈당지수 식품
셀러리는 혈당지수(GI)가 약 15로 아주 낮은 편입니다. 즉, 먹어도 혈당이 천천히, 완만하게 상승합니다. 게다가 풍부한 식이섬유가 포도당의 흡수를 느리게 해 주기 때문에 식후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걸 막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2. 항산화와 항염 효과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체내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세포가 산화되며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셀러리에는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C,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인슐린 감수성 개선 가능성
동물 연구에서는 셀러리에 들어 있는 아피제닌이라는 성분이 인슐린의 반응을 개선하고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물론 인간에게서 똑같이 작용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꾸준히 섭취해 볼 만한 이유는 충분합니다.

4. 체중 관리에도 도움
당뇨 환자에게 적정 체중 유지는 혈당 관리만큼 중요합니다. 셀러리는 칼로리가 거의 없고 수분은 많으며, 섬유질도 풍부해 포만감을 주는 데 효과적이에요.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셀러리와 고혈압

당뇨만큼이나 조용하지만 무서운 병이 바로 고혈압입니다. 그리고 이 두 질환은 종종 같이 찾아옵니다. 그런데 셀러리는 혈압 조절에도 강력한 천연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1. 혈관을 이완시키는 ‘프탈라이드’
셀러리에는 ‘프탈라이드(phthalide)’라는 특별한 화합물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혈관 주위 근육을 이완시켜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혈압을 자연스럽게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프탈라이드는 몇 주 만에 혈압을 낮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2.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고혈압을 유발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바로 스트레스, 셀러리의 프탈라이드는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도 합니다. 심리적 안정과 혈압의 관계를 생각하면 꽤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3. 천연 이뇨 작용
과도한 나트륨은 고혈압의 주범입니다. 셀러리는 천연 이뇨제 역할을 해 체내의 나트륨과 수분을 배출해 줍니다. 덕분에 혈관의 압력을 줄이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4. 칼륨은 풍부, 나트륨은 낮음
혈압 관리 식단에서는 칼륨과 나트륨의 균형이 핵심인데, 셀러리는 이 점에서 이상적인 식품입니다. 칼륨이 풍부하고, 나트륨은 적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셀러리, 이렇게 먹어보세요!
셀러리는 특별한 조리 없이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셀러리 스틱을 후무스, 땅콩버터와 함께 간식처럼 먹기

- 샐러드나 수프에 잘게 썰어 넣기

- 녹즙이나 스무디로 갈아 마시기

- 볶음 요리나 스튜에 넣어 향긋한 맛 더하기

*하루 줄기 4개 정도가 적당하며, 보충제 형태(셀러리 씨 추출물)는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 셀러리는 대체로 안전하지만, 알레르기 체질인 분들(특히 자작나무 꽃가루 알레르기)은 주의해야 합니다.

- 비타민 K 함량이 있어, 혈액희석제 복용 중인 분은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 생즙을 너무 많이 마시면 드물게 햇빛 민감성(광과민증) 반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결론: 셀러리는 작지만 강하다
당뇨병과 고혈압, 두 질환은 모두 식습관이 가장 강력한 치료제입니다. 셀러리는 단순한 채소를 넘어, 혈당과 혈압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최고 음식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셀러리 하나만으로 모든 걸 해결하긴 어렵겠지만, 매일 식탁 위에 한 줌의 건강을 더하는 일은 분명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셀러리는 단순한 채소를 넘어 당뇨병과 고혈압 관리에 꽤 유용한 식품이에요.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도 풍부해서 혈당과 염증 조절에 도움이 되죠. 또 혈압을 낮추는 프탈라이드와 천연 이뇨 효과, 풍부한 칼륨 덕분에 고혈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하루 몇 줄기씩 꾸준히 챙겨 먹는다면, 식탁 위의 작지만 든든한 건강 파트너가 되어줄 수 있어요.

지금까지 당뇨병 환자와 셀러리 그리고 셀러리와 고혈압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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